상황판단검사 형식을 활용한 역량교육의 효과성 검증: K기관을 중심으로, 조예서 · 박경연 · 강정범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중간관리자인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교육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교육 효과성 검증 연구는 자기보고식 척도를 활용하여 응답왜곡 문제가 존재했다. 이에 본 연구는 응답왜곡의 가능성을 줄이고자 상황판단검사 형식을 도입하여 교육 효과성을 측정했다. K기관의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역량 교육에 참여한 67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역량교육 전․후에 상황판단검사 형식의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대응표본 t-검증과 Wilcoxon 검증을 통해 교육 전․후의 역량 점수의 평균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민첩성 역량의 평균 점수는 교육 전 2.42점에서 교육 후 2.66점으로 증가하였으며, 추진력 역량의 평균 점수는 교육 전 2.41점에서 교육 후 2.68점으로 상승하였다. 이는 역량교육이 학습자의 실제 업무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교육 효과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상황판단검사 형식을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학문적 및 실무적 의의가 있다. 또한, 문제중심 학습 방식을 기반으로 한 교육 설계를 통해 학습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기관과 직무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하여 일반화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