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 저해 요인에 관한 연구:제도적 작업의 제도 유지를 중심으로, 조현민 · 김중화 · 박운 

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는 2006년 인증기준이 마련되고 2007년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이 교육부의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기관으로 인정되면서 등장하였다. 인증 첫해인 2008년에는 5개 대학이 인증받았고 2010년에는 19개 대학이 인증을 획득하였다. 2016년에는 인증대학이 29개까지 늘어났으나 이후 인증대학들의 이탈이 계속되었다. 반면에 신규 유입은 제한적이어서 2024년 현재 인증대학이 14개에 그쳤다. 그런 가운데 최근 경영학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경영교육의 정체성 확립과 교육의 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는 인증을 통한 경영학 교육의 양질화와 체계성 확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제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제도적 작업이라는 이론적 틀을 적용하여 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의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제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지에 관해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탐색적 사례연구 방법을 채택하였고 2차 자료와 심층 면접조사 및 FGI를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의 유지 과정에서 요구되는 정치적 작업과 의미적 작업이 제도의 재생산을 담보할 수 있을 정도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의 저해 요인은 첫째, 정당성 쇠퇴와 관례화, 둘째, 임의성과 미약한 규율체계, 셋째, 인증에 드는 비용과 담당 인력의 부족, 넷째, 제도 유지 유인 미흡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경영교육인증제도의 사회적 필요성과 확대방안을 모색하였다. 현재의 제도 저해 상황의 전환을 주장하면서 연구의 이론적․실무적 기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