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의 자율적 재정투자와 교육성과: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중심으로, 김선화 · 김종현

본 연구는 대학재정지원사업이 2019년부터 재구조화된 이후 시작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효과성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사업의 방향성인 자율적 사업비 활용으로 재정투자의 효과성이 나타났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비가 교육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으며, 대학혁신지원사업비에 대한 교육영역 재정투자 비중이 높은 대학 그룹이 낮은 대학 그룹과 비교하여 교육성과와 대학기관요인 간의 양(+)의 관련성을 강화시키는지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대학혁신지원사업비는 ‘졸업생 취업률’에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교육성과를 개선하는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교육영역 재정투자 비중이 높은 대학(High Group)에서 ‘전임교원 확보율’ 및 ‘학생 1인당 교육비’ 지표와 ‘졸업생 취업률’ 간의 양(+)의 관련성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영역 재정투자 비중이 높은 대학은 사업의 핵심성과지표인 ‘전임교원 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투입함으로써 교육성과를 제고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대학의 자율적인 재정투자를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추가적인 효과라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방향성인 자율적 재정투자의 효과성을 일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교육부는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로서 ‘전임교원 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 등 주요 교육여건 지표가 개선되었다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